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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스토리

종이 한 장으로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 스튜디오 ‘그레이프랩’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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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게 뭐예요?”

그레이프랩 김민양 대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지속 가능’의 의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사회의 빈부격차를 줄이고 함께 오래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포도가_거기서_왜_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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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참 귀엽죠? Grape Lab. 

여기에는 김민양 대표가 직접 고안해낸 포도송이 이론이 담겨 있습니다.

 

포도는 어느 정도 자라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옆에 새로운 송이를 맺는데요,

이 과일의 특성을 사회구조에 적용한 것이 포도송이 이론입니다.

 

조직 자체가 크지 않더라도, 전문 분야가 있는 작은 조직들이

마치 포도 넝쿨처럼 서로 연결되어 협업하고 수익을 배분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죠.

 

#함께_잘_사는_사회구조를_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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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카카오 재직 당시 이모티콘 서비스를 최초로 기획한 김 대표는

웹툰 작가와 회사가 수익을 5:5로 나누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고

성공을 거두면서 ‘수익을 나눠도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영국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공부하고 돌아와

포도송이를 닮은 사회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그레이프랩을 설립했습니다.

 

김민양 대표는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 특히 장애인들까지도

당당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그레이프랩에는 현재 여섯 명의 장애인이 고용되어 있고

그 외에도 그림 작가로 활동하면서 수익배분을 받는 장애인들도 있는데요,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만족감이 높습니다.

 

#첫_제품은_종이로_만든_독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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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한 사회구조 해결이 첫 출발점이었지만

엄연히 친환경 디자인 회사이기도 한 그레이프랩!

 

국내 유통되는 모든 재생지와 비목재지에 관한

아카이빙을 구축해 놓았을 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 첫 번째 제품은 휴대용 멀티 독서대 ‘g스탠드’입니다.

 

g스탠드에는 최소한의 자원과 기술로 물건을 만든다

회사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딱 종이 한 장으로 만들었거든요.

 

100% 친환경 재생지를 사용하고, 코팅이나 접착제 등 다른 가공 없이

오직 접어서만 만들기 때문에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제품이 태어나서 쓰이고 버려질 때까지 모든 과정이 친환경적이도록 설계한 거죠.

 

#이번엔_책_대신_노트북을_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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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스탠드를 사용하는 분들이 책보다 노트북을 더 자주 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 대표는 노트북 전용 거치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거운 노트북을 받칠 구조적인 문제에 부딪혔지만

SK매직 조준현 프로보노 워커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품의 수명 테스트, 각도, 안정성 등에 있어서 전문적인 코멘트를 준

프로보노 워커 덕분에 제품 개발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그레이프랩은 SK이노베이션에서 올해의 스타 기업으로 선정되며

작은 규모의 회사가 겪는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신제품 출시 홍보 마케팅, 테스트 제품에 대한 설문 피드백 등

지금도 꾸준히 밀착 멘토링을 받는 중입니다.

 

#해외에서_더_인기 #주문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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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레이프랩은 글로벌 시장에도 눈을 돌렸습니다.

올 초 2월에는 뉴욕문구박람회, 

지난달에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죠.

 

김민양 대표가 박람회 내내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아름답다, 다르다, 스마트하다’

 

바이어들과 일반 고객들 모두 어떻게 종이가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냐며

오리가미(종이접기)라는 적정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까 보여드렸던 g스탠드를 기억하시나요?

알록달록한 아트는 그레이프랩의 장애인 아티스트가 손으로 직접 그린 것입니다.

태극기나 동양화가 아니지만 고유의 동양적 감성이 느껴진다며

매력을 느끼는 해외 고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_디자인을_지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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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없던 유용한 물건을 만들고 

거기에 장애인들의 아트가 더해지기에

더욱 의미 있는 그레이프랩의 도전.

 

김민양 대표는 단지 취약계층을 도와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내가 필요해서 사는 물건을 만들어야 회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레이프랩은 앞으로도 친환경 디자인을 위한 기술 연구와

장애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작지만 단단한 디자인 스튜디오 그레이프랩이

풍요로운 포도밭을 일구기를 응원해주세요!

* 그레이프랩이 궁금하다면 CLICK! ▶ thegrapela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