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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충전기는 이렇게 많은데, 왜 휠체어 충전기는 부족할까요?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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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인류의 생필품처럼 여겨지면서 공공장소,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휴대전화 충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대중화로 전기차 충전기도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의 발을 대신하는 중요 이동 수단인 전동 휠체어 충전기도 그만큼 많을까요?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이 전동 휠체어의 방전 걱정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고속 충전기를 개발하고 보급에 힘쓰는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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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링보장구협동조합>은 2013년 성남시 사회적기업 지원센터의 3기 창업팀으로 시작됐습니다.

중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한 주기열 부이사장을 중심으로 

중증 장애인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을 계획하고 경진대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애초에 구상한 사업은 장애인을 위한 빨래방이었습니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혼자서는 이불 같은 대형 빨래를 할 수 없는 독거 장애인을 위한 사업이었지요. 

하지만 창업팀으로 선정되고 6개월의 인큐베이팅을 거치는 동안

경기도 전역에 빨래 지원 사업이 시작되면서 사업성이 불투명해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갑작스레 방향을 바꾸게 된 것이 보장구 사업이었습니다. 

 

흔히 보조 기구라고 부르기도 하는 보장구는 우리가 잘 아는 수동·전동 휠체어를 비롯해서 

의족과 의수, 보행보조기 등을 일컫는 말인데요,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은 그중에서도 휠체어 수리에 집중했습니다. 

 

장애인 관련 시장의 특성상, 휠체어가 고장 나면 수리할 수 있는 곳이 판매 업체 외에는 거의 전무했고 

그러다 보니 지방에서 휠체어를 수리하려면 보름 가까이 기다리는 일도 비일비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시작한 보장구 사업에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습니다. 

휠체어 판매 업체가 해당 제품의 부품까지 함께 수입해서 독점하는 구조라

부품의 단가를 정해 놓지 않고 요청할 때마다 부르는 대로 가격을 매겨왔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은 오랜 시간을 들여서 불투명했던 부품의 단가표를 공개하도록 만들었고

휠체어의 평균 수리비를 20% 이상 낮추는 효과를 통해 이용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회적 가치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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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다 보니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수익을 내는 것이 필수임을 알게 되었지만

보장구 사업만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전동 휠체어의 고속 충전기 개발이었지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휠체어 제품들은 2~3년이 지나면 내구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특히 배터리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서 

매일 움직이는 사람은 1년도 안 돼 배터리를 교체하기도 하죠.”

 

 

전동 휠체어에 주로 쓰이는 납 배터리는 급격히 떨어지는 효율이 단점인데요, 

특히 추위에 취약해서 겨울이면 70~80% 정도로 효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동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은 배터리 게이지에 매우 예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전동 휠체어를 전날 밤 8시간 동안 완전히 충전해도 다음날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서 가야 할 곳에 못 가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주기열 부이사장은 방송에서 본 한 장면을 떠올렸는데요, 

전동 휠체어의 가정용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던 분이 중간에 배터리가 떨어져서 

건물에 들어가서 충전을 하려고 했더니 전기세가 나온다며 저지당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런 불편한 시선들을 보면서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은 공공장소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가정용 충전기보다 빠르게 충전되는 고속 충전기를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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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민한 부분은 충전하는 내내 휠체어에 앉아있어야 하는 분들입니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사람은 충전하는 동안 얼마든지 다른 곳에 가서 쉴 수 있지만 

전동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의 경우 충전하는 내내 휠체어에 앉아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속 충전기에는 충전 중 마음껏 휴대폰을 쓸 수 있도록 휴대폰 충전기가 함께 장착돼 있으며 

휠체어 타이어의 공기주입기와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를 옵션으로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충전기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비장애인들이 다니는 동선에 설치하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진 곳에 설치하는 경우도 허다했지요.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꾸준히, 천천히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바람이 있다면, 적어도 장애인 화장실만큼의 충분한 공간과 

다양한 휴식을 누릴 수 장소에 고속 충전기가 설치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타인의 불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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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한 가구를 출시했습니다.  

장애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서있기 어려운 분들은 물론이고 아이와 어른까지  

그야말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높낮이 조절 싱크대’입니다. 

 

이 싱크대는 휠체어를 타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싱크대 하부 선반들을 모두 없앴고

리모컨을 이용해 싱크대와 상부장, 테이블 높낮이를 손쉽게 작동할 수 있으며 

바닥에서 50cm 정도의 높이까지 싱크대를 낮출 수 있어서 앉아서도 설거지가 가능합니다.  

또, 자주 사용하는 높이는 최대 4개까지 저장해놓고 한 번에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선진국에서 노인주택, 실버주택, 장애인 거주지 등에 이런 기능성 가구가 보편화되는 추세인데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에서도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의 ‘높낮이 조절 싱크대’가 많이 보급되길 바랍니다. 

 

 

기업에 대한 애정이 담긴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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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링보장구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겪은 주기열 부이사장.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회계, 노무, 영업, 마케팅 등 모르는 것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9년 동안 수많은 컨설팅을 받았는데, 서성원 프로보노 같은 분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업체에서 컨설팅을 받을 때마다 페이퍼로 정형화된 느낌을 받았어요. 

서성원 프로보노처럼 저희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준비해 주신 분은 없었죠.” 

 

 

SK브로드밴드 서성원 프로보노는 <휠링보장구협동조합>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는 물론이고 

직접 고속 충전기 제품을 써보는 등 컨설팅에 진심을 담아주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이 제일 취약점으로 느끼는 판로 개척과 영업에 대해 자문을 받고 

제품의 강점과 필요성을 파악해 마케팅으로 소구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불편을 관찰하고 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의 최종 목표는 ‘사회주택’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나 지원을 받기 힘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주거와 교육, 일자리를 제공받고 함께 성장해서 자립을 이루는 공간,

세상 어디에도 없을 <휠링보장구협동조합>만의 

따뜻한 공간을 SK프로보노가 응원합니다! 

 

 

* ‘휠링보장구협동조합’ 자세히 ▶ wheeling.kr